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서고트 왕국 (문단 편집) ==== [[과달레테 전투]]와 왕국의 멸망 ==== '''[[로데리크]]'''가 귀족들의 추대를 받아 왕을 칭하자, 위티자의 아들들은 그들의 어머니와 함께 수도를 탈출해 스페인 북동부로 이동했다. 이후 레퀴잔드, 바야진드를 포함한 일부 고트 귀족들이 위티자의 장남 '''[[아길라 2세]]'''를 서고트 왕국의 유일한 갈리아 영토인 셉티마니아 역시 아길라 2세를 지지했다. 이리하여 서고트 왕국은 로데리크를 지지하는 남부 세력과 아길라 2세를 지지하는 북부 세력으로 양분되었다. 로데리크는 위티자 2세와 손을 잡고 왕국의 북쪽 경계를 침범한 [[바스크]]인들을 토벌하고자 진군하여 팜플로나를 포위했다. 그러나 얼마 후 군대를 남쪽으로 돌려야 했다. [[아랍]]군이 바다를 건너 이베리아 반도에 상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아랍 세력은 북아프리카를 평정한 뒤 이베리아 반도로 진출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세우타]]를 다스리던 동로마 총독 율리아누스가 돌연 아랍 세력에 귀순했다. 754년 연대기에 따르면, 율리아누스는 자기 딸인 플로린다 라 카바가 로데리크에게 강간당하자 복수하기 위해 귀순했다고 한다. 반면 알폰소 3세 연대기에 따르면, 플로린다는 로데리크를 현혹시킨 요부였다고 한다. 로데리크가 그녀를 유혹하여 연인으로 만든 것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진실이 무엇이든간에, 율리아누스는 바다를 건널 선박을 제공하고, 서고트 왕국의 지리, 정치, 군사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여기에 로데리크에게 반감을 품은 서고트 귀족들이 북아프리카 총독 무사 이븐 누사이르에게 밀사를 보내 로데리크를 타도하려 하니 군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무사는 가장 신뢰하는 장군인 타리크 이븐 자야드에게 7,000명을 맡겨서 이베리아 반도로 파견했다. 율리아누스의 도움을 받아 바다를 건넌 타리크는 병사들이 탈영하는 걸 막기 위해 상륙하자 마자 배를 불태웠다. 이후 지브롤터에서 출발하여 카르타헤나 해안 일대를 돌며 약탈을 자행했다. 뒤이어 무사가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카디스 해협을 건너 15개월 동안 히스파니아에 머무르며 약탈과 학살을 자행했다고 전해지지만, 그가 과달레테 전투에 참여했는지는 기록이 미비해 알 수 없다. 로데리크는 이에 맞서 남하하면서 왕국 전역의 귀족들에게 자신에게 합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타리크는 카르타헤나에서 코르도바로 진군하던 중 과달레테 강 인근에서 로데리크의 군대와 마주쳤다. [[파일:external/a5892b1c04df9280e7e24ca303bad4c353a788a7a5b3a3e9c709f7572e0fca24.jpg]] 이리하여 벌어진 [[과달레테 전투]][* 혹은 세레스 데 라 프론테라 전투]에서, 서고트군은 완패했고 로데리크는 전사했다. 그 후 타리크는 대대적인 공세를 개시해 711년 톨레도를 공략하고 각지로 분견대를 보내 여러 도시를 공략했다. 이때 율리아누스는 성주들을 회유해서 항복시키거나 타리크가 도저히 점령하지 못하는 철벽 요새에 기독교 지원군으로 위장해서 잠입 후 차지했다. 714년 사라고사를 거점으로 삼아 대항하던 아길라 2세도 무슬림군에게 잡혀 죽었다. 테오도미르 같은 몇몇 귀족은 아예 이슬람군과 동맹을 맺고 자치권을 누리는 대가로 침략자들을 도와주기도 했다. 이리하여 무슬림군은 10년도 안 되어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을 석권했고, 기독교 세력은 서고트 귀족 출신 [[펠라요]]가 [[코바동가 전투]]에서 무슬림군을 격퇴한 뒤 북부 산악지대인 [[아스투리아스]]에 세운 [[아스투리아스 왕국]]에서 가까스로 버텼다. 한편, 피레네 산맥 북족의 카탈로니아와 남부 갈리아의 셉티마니아에서는 [[아르도]]라는 인물이 서고트 왕을 자처했다. 그는 나르본을 근거지로 삼아 716년부터 피레네 산맥을 넘어 셉티마니아까지 쳐들어오는 아랍군에 맞섰으나, 721년에 아랍군이 나르보넨시스를 초토화시키면서 망국을 막지 못했다. 이리하여 서고트 왕국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전성기 시절 서고트 왕국은 이베리아에 흩어져 있던 소수의 [[게르만족]]들을 복속시키고 [[반달족]], 수에비족을 쫓아내거나 복속시켰다. 서고트 왕국의 복속 이전에 수많은 게르만족들이 히스파니아로 내려와서 눌러 앉아 살았는데 라틴 - 아랍인과의 혼혈로 인해 오늘날 그들의 흔적을 보기는 어려워졌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들의 영향인지 몰라도 [[금발벽안]]의 스페인 사람도 흔치는 않지만 가끔씩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